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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개구호흡 원인 (심장병, 호흡기질환, 열사병과 스트레스)

by usunnyday 2025. 10. 15.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모습, ‘개구호흡’은 단순히 더워서의 이유는 아닙니다. 건강한 고양이라면 평소 입을 다문 채 조용히 호흡하지만, 특정 상황에서 개구호흡을 한다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병, 호흡기 질환, 열사병은 고양이의 개구호흡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빠른 판단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개구호흡하는 고양이

이번에는 고양이 개구호흡의 주요 원인들을 파악해 보고, 각 원인별 증상과 대처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심장병

반려묘에게 개구호흡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첫번째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원인은 심장병입니다.

6 ~ 7살 이상의 고양이에게서 심장 관련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이 나이가 된 고양이는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아픈 걸 숨기는 동물로 평소 안 그러던 고양이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개구호흡이나 호흡곤란 증상은 이미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개구호흡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으로는 비대성 심근증(HCM)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심장의 혈액 순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으로, 고양이 심장병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심장이 펌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해 폐에 액체가 차는 폐수종이 발생하게 되어 개구호흡이나 빠른 호흡, 헐떡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심장병에 걸린 고양이는 평소에도 호흡을 가쁘게 쉬거나, 쉬고 있을 때도 가슴이 크게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고양이는 식욕 저하, 무기력, 기침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X-ray, 초음파, 심전도 등의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약 병 초기에 발견될 경우 약물치료와 식이조절로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2. 호흡기질환

고양이의 호흡기 질환도 개구호흡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상기도 감염(FVR, 칼리시바이러스 등), 천식, 폐렴, 만성 기관지염 등의 질환이 고양이의 정상적인 호흡을 방해하며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만듭니다. 이들 질환은 주로 호흡기에 염증과 부종, 점액 분비 증가시켜 기도에 저항이 커지게 만들고, 이는 산소 부족을 유발하여 고양이가 헐떡이거나 개구호흡을 하게 합니다.

 

고양이 천식은 호흡기 내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서 기관지 수축과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실내 먼지, 담배 연기, 방향제, 미세먼지 등 환경적 자극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천식 증상을 보이는 고양이는 갑작스럽게 숨이 차오르며, 빠르고 얕은 호흡을 반복하거나, 입을 벌리고 헐떡이며 앉은 자세로 고정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전염성 질환인 칼리시바이러스 감염 시 고열, 콧물, 기침과 함께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진행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평소보다 호흡이 빠르거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쉰다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산소처치나 항생제 투여 등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3. 열사병과 스트레스성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고양이들이 개구호흡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땀샘이 발바닥에만 있어 체온 조절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심할 경우 장기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더위로 인해 개구호흡을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며 거칠게 숨을 쉽니다. 이와 함께 침을 흘리거나, 무기력, 구토,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응급 상황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특히 차량 내 방치, 통풍이 되지 않는 실내, 햇볕이 강하게 들어오는 공간 등에 방치됐을 때 열사병이 급격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역시 고양이의 호흡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는 도중이나 낯선 환경에 놓였을 때 갑자기 개구호흡을 하거나 숨을 헐떡이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일시적인 반응일 수 있으나, 그 이후 평소에도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호흡 문제는 보통 안정된 환경에서 회복되지만, 지속적인 증상으로 인해 다른 질병과 동반된 거라 판단되는 경우엔 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개구호흡은 단순히 더위나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일 수도 있지만, 심장병이나 호흡기 질환, 심각한 열사병과 관련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 반려묘가 건강을 삶을 살 수 있도록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환경 관리, 이상 징후 시 신속한 수의사 진료를 볼수 있게 항상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개구호흡이 처음이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즉시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