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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와 질환 (감염성 질환, 만성 질환, 스트레스성 질환)

by usunnyday 2025. 10. 12.

반려묘와의 행복한 삶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려묘의 건강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없고, 본능적으로 아픔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질병의 징후를 파악하기 어려워 이미 질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 병을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고양이

고양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증상, 그리고 질환별 대처방식을 정리하였습니다. 초보 집사는 물론 오랫동안 고양이와 함께한 반려인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모든 반려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침이 되면 좋겠습니다.

 


1. 감염성 질환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는 범백혈구감소증, 전염성 복막염(FIP), 헤르페스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들은 대부분 바이러스성으로 전염성이 높으며, 면역력이 약한 새끼 고양이나 노령묘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범백혈구감소증은 급성 구토와 설사, 식욕 부진, 탈수 증상을 동반하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전염성 복막염은 눈에 띄지 않는 잠복기를 거친 후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복수 등으로 이어지며, 고양이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칼리시바이러스헤르페스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며, 눈곱, 재채기, 콧물, 식욕 부진이 대표적 증상입니다.

 

이러한 감염성 질환은 예방접종을 통해 사전에 방지할 수 있으며, 평소 고양이가 지내는 공간을 위생적으로 관리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 같은 질환의 증상이 보인다면 빠르게 수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질환이 있는 고양이와 접촉한 물품은 반드시 소독하고, 다묘 반려인이라면 다른 고양이들에게 감염되지 않게 환경을 소독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만성 질환

고양이는 사람처럼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만성 질환에 노출됩니다.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심장병 등이 있으며, 조기 발견만이 치료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됩니다.

 

만성 신부전은 고양이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물을 자주 마시거나 소변량이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로감, 식욕 저하, 구토, 체중 감소 등의 변화도 관찰됩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수분 섭취 관리와 단백질 조절 식단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중성화된 비만 고양이에게 흔하며, 갈증 증가, 체중 감소, 다뇨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인슐린 투여와 식이조절로 관리 가능하며, 지속적인 혈당 체크가 필수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주로 노령묘에게 나타나며, 과도한 식사량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거나, 과도한 활동성과 공격성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초기에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함께하는 반려묘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변화가 보일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스트레스성 질환

고양이에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은 바이러스나 유전적 요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예민하고 섬세하여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행동 장애나 신체 증상도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환경 변화, 새로운 반려동물의 등장, 집사의 장시간 외출 등이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는 공격성 증가, 소변 실수, 식욕 저하, 과도한 그루밍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방광염, 식욕부진, 소화장애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항상 집안을 고양이에게 편안한 환경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숨을 수 있는 장소, 편히 쉴 수 있는 높은 곳 등 반려묘가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예민한 고양이의 경우 페로몬 스프레이나 고양이 전용 디퓨저를 사용하여 스트레스 완화를 유도할 수 있으며, 반려인이 자주 쓰다듬고 교감 시간을 늘려주는 것도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문제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질환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만성 질환을 위한 정기검진,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환경 개선까지 고양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려인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반려묘의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습관이 사랑스러운 반려묘와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