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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돌포 도르도니와 Minotti, Van Dyck Table 이탈리아 모던 디자인의 정수는 화려함보다 비례와 균형, 그리고 시간을 견디는 구조에 있습니다.그 미학을 한 점으로 응축해 보여주는 오브제가 바로 Minotti Van Dyck Table입니다.날렵한 스틸 삼각 프레임과 존재감 있는 천연 대리석 상판의 만남은 간결하지만 강력합니다. 표면적 장식 없이도 공간의 중심을 만들어 내는 테이블,그것이 왜 지금까지도 미노티의 시그니처로 회자되는지,그리고 그 배경에 선 디자이너 로돌포 도르도니가어떤 철학과 방법론으로 이 결과를 이끌어냈는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로돌포 도르도니 Rodolfo Dordoni로돌포 도르도니 (Rodolfo Dordoni)는 밀라노에서 건축을 전공하며 '건축적 사고'를 자신의 디자인 언어의 토대로 삼았습니다. 그에게 가구는 독립된 물건이 아니.. 2025. 11. 13.
우르키올라와 Glas Italia의 Shimmer Table 디자인은 형태를 만드는 일이 아니다. 빛과 감정, 그리고 감각의 순간을 포착하는 일이다.이 철학을 가장 아름답게 구현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 바로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입니다. 그녀는 구조와 소재, 그리고 인간의 경험을 연결하며, 가구를 '빛과 감정의 매개체'로 승화시켰습니다.그 대표작이 바로 Glas Italia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Shimmer Table입니다.이 작품은 단순히 유리로 만든 테이블이 아니라, 빛 자체를 디자인한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라 할 수 있습니다.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는 1961년 스페인 오비에도(Oviedo)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마드리드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밀라노 공과대학(Politecnico di M.. 2025. 11. 12.
조르지오 아르마니 Armani casa의 철학, 공간으로의 확장 "스타일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균형이다." 패션의 제왕이라 불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의 이 말은그의 리빙 브랜드 Armani Casa(아르마니 까사)의 철학을 정확히 설명합니다.아르마니의 세계는 언제나 '의복' 너머에 있었습니다.그가 디자인한 슈트가 단순한 옷이 아니라 '태도'였듯,그가 만든 공간 또한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닌 '삶의 방식'입니다.조르지오 아르마니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는 1975년 패션 하우스로 출발했지만, 그의 관심은 일찍부터 '사람이 사는 전체적인 환경'으로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정의한 패션은 단순히 옷을 입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이 머무는 공간과 시간까지 포함한 미학적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2000년에 그는 패션의 영역을 넘어.. 2025. 11. 12.
일본 좌식 문화의 재탄생, 로우소파와 리빙 브랜드 '앉는다'는 행위는 단순한 동작 같지만, 문화와 생활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철학을 품고 있습니다.서양의 소파가 몸을 감싸는 '의식적 휴식'을 상징한다면,일본의 로우소파(low sofa)는 자연스러운 자세로 공간과 하나 되는 무심(無心)의 휴식을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 모던 리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바닥 중심의 휴식 문화'와 이를 반영한 가구 디자인의 미학,그리고 이를 이끌어온 대표 브랜드들의 철학을 깊이 있게 살펴보려 합니다.일본 좌식 문화의 재탄생일본의 주거문화는 오랜 세월 바닥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서양이 의자와 테이블 중심의 입식 생활을 고수했다면, 일본은 좌식 생활을 통해 몸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2025. 11. 11.
지속 가능성과 리사이클 소재의 진화, 대표 브랜드 디자인의 역사는 언제나 '인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 그 범위는 인간을 넘어 지구를 위한 디자인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가구 산업에서도 이런 변화의 흐름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지속 가능한 디자인(Sustainable Design)'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브랜드들은 소재,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에서 환경과 공존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가구 디자인의 본질을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지속 가능성20세기 디자인이 "기능과 형태"의 관계를 탐구했다면, 21세기의 디자인은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이제 좋은 디자인의 기준은 미적 완성도나 사용 편의성을 넘어, 그 제품이 지속 가능한 .. 2025. 11. 11.
Kartell의 플라스틱의 변신, 감정이 머무는 오브제 20세기 중반, 플라스틱은 '싸구려'의 대명사였습니다.하지만 그 재료에 가장 먼저 예술적 가능성을 본 브랜드가 있었습니다.이탈리아의 Kartell(카르텔)은 플라스틱을 기능적인 소재를 넘어 '빛과 색으로 이루어진 예술 매체'로 재정의한 기업입니다.카르텔의 역사는 단순히 가구 브랜드의 이야기가 아니라, 재료가 예술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하나의 디자인 혁명이었습니다. 이제, 산업소재를 '예술 오브제'로 바꾼 카르텔의 컬러풀한 혁신의 궤적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Kartell과학에서 태어난 브랜드, 디자인으로 성장하다. Kartell (카르텔)은 1949년, 화학자 출신의 줄리오 카스텔리 (Giulio Castelli)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플라스틱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본 산업인이자 비전가였습니다.. 2025. 11. 10.